영화 「국제시장」리뷰

우리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 내가 살던 시대에는 어려움은 있었어도 빈곤은 없었다. 

돈이 없었지 음식, 옷이 없었던 시대는 아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1인칭 시점으로 우리나라의 성장과 가정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이야기해주는 영화이다.

이렇게 복잡하고도 많은 이야기가 러닝타임 126분에 들어갈 수 있나. 대단하다.


이야기의 시작은 6.25의 흥남철수에서 부터 시작된다. 덕수네 가족은 흥남철수때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기를 원했다.

배에 연결된 밧줄에 오르던 중 덕수 등에 엎여있던 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린다. 

덕수의 아버지는 덕수에게 '이제부터 니가 가장이니 가족을 잘 보살펴라.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에서 만나자'라는 말과 함께 막순이를 찾으러 간다.

덕수의 아버지게 막순이를 찾기 위해 내려간 순간 배는 떠나고 그렇게 덕수는 동생과 아버지가 없는 가족의 가장이 된다.

빅토리호를 타고 부산에 온 막순이네는 잡화점을 하고 있는 고모를 찾아간다.

(이 잡화점이 그 유명한 '꽃분이네' 이다.)

고모는 덕수네 가족에게 방 한 칸을 내주고 천막학교까지 가며 부산생활에 적응해간다.

그렇게 적응해간 덕수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던 한다. 

그러던 중 동생 승규가 서울대에 합격하게 되고 덕수네 형편으로는 승규의 등록금까지 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을 찾던 중 달구는 파독광부 일을 제안하게 되고 마침 승규도 서울대를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파독광부로 가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이었던 덕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본인이 파독광부에 가기로 결심한다.

고생을 하며 광부일을 하던 중 파독 간호사인 영자를 만나게 된다.

둘은 공통점이 많아 사랑에 빠졌다. 덕수가 광부 일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영자와 뜨거운 밤을 보낸다.

덕수가 부산으로 돌아온지 3개월 뒤 영자가 찾아온다.

임신을 했다는 것. 그렇게 덕수와 영자는 결혼을 하게 된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던 덕수. 덕수에게도 꿈이 있었다. 큰 배를 모는 선장이 되는 것.

그 꿈을 위해 공부를 하던 중 결국 해양대에 합격하여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연히 끝순이의 혼수자금 문제로 어머니와 끝순이가 말다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마침 '꽃순이네'를 팔겠다는 고모부.

결국, 가게와 막내 동생의 혼수로 인해 덕수는 꿈을 포기하고 베트남 기술자 일을 지원하게 된다.

그 곳에서도 시련은 있었으니 베트공들의 총에 맞고 다리를 다쳐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한국에선 이산가족 상봉방송에 나가게 되는데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이 어디에 있을까?

부모의 아들, 동생들의 오빠이자 형, 남편이자 아버지 꿈보다 현실에 타협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희생

너무 감동적이지 않은가?


연출부터 각본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작품.

어떤 배우를 언급하지 않아도 모든 것들이 너무 좋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시대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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