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늦어져서 7월이 돼서야 시작하네요. 매년 오는 장마지만 매번 우울하고 짜증 내며 지낸 것만 같아서 이번 장마는 즐기고 싶어서 준비물을 챙겼어요. 장마가 오면 옷이 젖는게 너무 싫은데 그것보다 더 싫은 게 발이 젖는 거더라고요. 슬리퍼가 있지만 못생긴 발가락을 드러내지 않고 싶어서 크록스를 준비했어요. 크록스의 디자인은 정말 다양한데 저는 깔끔한 흰색을 선택했어요. 정말 흰색 신발 중독인 것 같아요. 풋살화도 운동화도 스니커즈도 몽땅 흰색이에요. 깔끔해 보이는데 이게 또 안 닦아주면 너무 지저분해 보이는 게 흰색이라서... 아마 크록스도 금방 지저분해 질 것 같아요. 만졌을 때, 신었을 때 스티로폼 느낌이 나는 듯한 재질로 때가 달려와서 붙을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크록스를 만졌을 때 느껴지더라고요..
오늘의 리뷰는 벌써 2번째 재구매 제품인 달리프 바디워시입니다. 달리프 바디워시를 만나게 된 건 샴푸에서 시작되었어요. 저는 다니는 미용실이 정해져 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용실' 집에서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머리도 잘하더라고요. 말해 준 그대로 다듬어준다는 느낌이랄까요? '능력 있는 헤어디자이너는 기술이 좋으신 분이 아닌 의도를 잘 파악하시는 디자이너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서두가 길었네요. 어쨌든 동네 샵에서 샴푸를 받던 중 이 샴푸를 첫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향은 처음이다. 향에 관심이 있다면 비슷한 향을 많이 맡아보셨을 거예요. 뭔가 설레는 느낌, 달달한 향. 눈길을 줄 수밖에 없더라고요. 소심한 성격에 차마 '이거 어떤 샴푸예요?'라고 묻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 미용실에서 왁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