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당진 일미리 금계찜닭 : 삼계탕에 지쳤을 땐

안녕하세요. 고부입니다. 곧 있으면 말복입니다. 최근 들어 삼복더위라서 삼계탕을 몇 그릇을 먹었는지 며칠 안되는 시간 동안 꽤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외식을 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삼계탕을 많이 먹다 보니 삼계탕은 질리고 다른 닭요리를 찾던 중에 찜닭이 눈에 띄더라고요. 지인도 일미리 금계찜닭을 추천했고요. 여차여차해서 찾아간 당진 일미리 금계찜닭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대덕동에 있는 일미리 금계찜닭은 쿠우쿠우 맞은 편, 대덕동 수청 LH 5단지 건너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대충 아실 듯합니다. 모르시겠다면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11시에 오픈해서 9시에 마감을 합니다. 전화로 먼저 확인해보니 주문은 8시까지만 받습니다. 검색하셔서 '9시까지 영업이네!'하시고 8시가 넘어서 가신다면 쓸쓸히 예쁜 매장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향하셔야 되니까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매장 전체가 카페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인테리어였습니다. 벽은 화이트 톤으로 창문 가에는 녹색 식물들이 포인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벽쪽 자리는 소파로 되어있어 조금 더 편하게 앉을 수 있었고 등받이 라인이 살아있는 의자, 베이지&화이트의 책상이 깔끔한 카페의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처음으로 방문했기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간장양념의 금계찜닭(순살)을 선택하였습니다. 주문 전에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애피타이저의 의미로 양배추 샐러드(캐찹과 마요네즈를 뿌린 옛날 치킨집 에피타이저)와 치킨무, 김치를 주었습니다. 이런 애피타이저는 메인메뉴가 나오기전에 먹어주는 게 예의인 것 같습니다. 찜닭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다 부수고 메인메뉴가 나올 때 리필을 받았습니다.

첫 인상은 찜닭인데 생각보다 국물이 많았습니다. 돼지고기로 보자면 전골 느낌이었습니다. (제육볶음처럼 양념이 걸쭉한 것이 아니고 찌개처럼 많지는 않은 느낌) 첫 맛은 찜닭인데 돼지 불고기 맛이 났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양파, 파, 고추 등등 불고기와 내용물이 비슷하게 들어가다보니 그런 맛이 나는 듯합니다. 또 조금 씹다보면 찜닭 본연의 맛도 납니다.(닭고기와 간장양념의 형용할 수 없는 그 맛) 끝 맛은 입에 매운 맛이 남아있는데 이건 고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정확하지 않은 추측이지만 청량고추는 아닌듯한 매움이었습니다 / 매운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 전에 고추를 빼셔도 됩니다) 또 전체적으로 단 맛이 나는데 이 건 비교적 20~30대를 겨냥한 듯 해보였습니다.

메인메뉴가 나오면 사장님께서 밥은 어떻게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공깃밥 2개와 계란밥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계란밥은 김, 계란, 깨소금, 참기름이 들어가는 듯한데 찜닭의 국물과 계란밥을 같이 비벼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찜닭의 양은 순살 중 기준으로 조금 적게 먹는 사람 3명이 먹기에 배부른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금계찜닭을 주문하였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구름치즈찜닭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음에는 구름치즈찜닭으로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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