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스포주의)


불한당 : 남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들의 무리

불한당의 사전적 의미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떤 불한당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불한당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상황이 불한당을 만든다는 것이었을까요?

영화 스토리, 배우의 연기보다 감독의 트위터가 안티였던 영화 불한당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교도소 안에서 시작됩니다. 교도소 안의 1인자로 군림하던 재호는 자신의 보스 고병철의 사주로 위기를 겪지만 잠입형사 현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어머니를 끔찍히 여긴 현수는 자신이 교도소안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경찰을 원망하게 되고 오히려 자신을 위해 외출을 하게 도와준 범죄조직의 2인자 재호에게 마음을 줍니다.

이 사건들을 계기로 둘은 급격히 친해지게 되고 출소이후 그 둘은 마약조직에서 의기투합하며 함께 일하게 됩니다.

경찰은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현수를 납치하고 죽음의 감정을 느끼게 만듭니다.

마약 밀반입사건에서 경찰에 거짓정보를 흘리는 현수와 그 사건을 계기로 1인자로 올라선 재호.

그러던 중 재호의 음모가 밝혀지게 되고 경찰은 그 일을 알면서도 숨기고 현수를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은 점점 올라갑니다.


 감상평

○ 신세계와는 다르게 극의 초중반부터 현수가 경찰이라는 것을 알리고 시작합니다. 이런 장치로 인해 현수의 내적갈등을 더 적나라하게 보이도록 합니다. 정의를 위해 경찰에 이용당하는 현수와 오히려 그런 현수를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범죄조직 2인자 재호 그 속에서 불한당이 누구인가의 정의를 흔들어 놓습니다.

○ 재호와 현수의 브로멘스. 브로멘스라기 보단 거의 사랑하는 사람처럼 그려지고 있습니다. 설경구 앞에서 연기력를 즐기고 있는 배우 임시완의 재발견이라고 할까요? 둘의 브로멘스에 임시완의 연기력이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 뻔히 보히는 사전장치들. 이 영화의 개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설펐던 사전장치들은 결말을 보이도록 했습니다. 형사들이 모여있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셀카를 촬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클로즈업해주면서 시작부터 임시완의 정체가 들키겠구나를 암시해줬고 경찰이 현수의 어머니 뺑소니 장면을 보여 줄 때도 누가 저지른 일인지를 암시해줬습니다. 이러한 장치들은 직접적으로 다음 내용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극 초반에는 긴장감이 만들었지만 후반부에서는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렸습니다.

○ '사람을 믿지마라. 상황을 믿어라. 상황을' 재호의 명대사로 이 영화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어떤 사람도 불한당이 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상황이며 그 상황은 너가 지배해야한다는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감독이 안티 그 자체 결과론이긴하지만 누적관객수 95만명 / 손익분기점 230만명 감독의 대선 기간에 개봉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감독의 하드캐리(?)로 손익분기점의 반도 못채운 영화. 스토리 구성방식은 조금 어색하지만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배우들의 연기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던 영화에서 감독의 역할이 빛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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