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기전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고부입니다.

오늘은 대표적 국뽕영화, 다연장 로켓형 무기를 주제로 정재영, 한은정 주연의 신기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합니다.


 1. 다연장 로케형 무기 신기전

1448년(세종 30년) 제작된 병기로 고려 말기에 최무선이 화약국에서 제조한 로켓형 화기인 주화를 개량한 것으로 대신기전, 산화신기전, 중신기전, 소신기전 등의 여러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여진족 토벌 과정에서 화차를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적을 제압하는 효과가 커 적이 화차를 보자마자 도망쳤다고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적으로 조선은 화약을 위해 필요한 원재료 수급을 수입에 의존해야했고 신기전은 화약을 많이 소모하는 무기로 화포형태의 무기의 화력이 증가함에 따라서 점점 도태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위력이 좋은 무기였으나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 무기였습니다.

영화 '신기전'은 이런 로켓형 무기 신기전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2. 영화와 역사는 다르다.

영화에서는 신기전은 명의 황제도 굽힐 만큼의 무기로 소개하고 있기때문에 영화가 어느정도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면 왜 조선은 더 강력한 군대를 갖지 못했나?라는 호기심에서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조사하였습니다.

하지만 신기전은 기존 사용하던 무기의 업그레이드 버젼이지 결코 나라의 왕권을 강화해줄 만큼의 무기는 아니었다는 결론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미 명나라는 화포형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당시 조선과 명은 우호적 또는 중립적 관계였습니다. 따라서 영화처럼 신기전을 만드는데 큰 갈등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과한 CG

2008년에 개봉한 작품 중 국내영화로 대표적인 작품 해운대가 있습니다.

웅장한 해일 CG등가 압권이었는데 그런 해운대의 CG에 비하면 신기전의 CG는 게임을 보는 듯 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인 대신기전 발사장면 및 폭발 장면은 당시 대신기전의 살상반경의 약 15m로 추정되는 것에 비하면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적의 병력을 살상합니다.

소신기전이에서의 기대감을 대신기전 발사와 함께 날려버린 격으로 만들었습니다.


4. 재미를 가미한 멜로라인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많이 없어졌지만 우리나라 영화, 드라마를 보면 의학드라마=병원을 배경으로한 멜로드라마, 복수드라마 - 복수를 목표로 사랑하는 드라마라는 등 거의 모든 드라마, 영화에서 멜로 라인을 빼놓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이번 영화도 역시 설주와 홍리의 러브 라인으로 웃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살짝 살짝 웃음을 주는 정도의 에피소드들은 너무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줄거리에 가벼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재영 배우와 한은정 배우를 가지고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나?'라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가끔은 국뽕에 취해보고 싶다. 

한 번 봐줄만한 영화로 역사적 고증도 없고 과도한 CG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 역사 속에서 빛나는 유산들을 꺼내서 국뽕에 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재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전력게임에서 조선 근처 역사에서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신기전(물론 거북선도 빠지지않고 등장합니다.)을 소재로 한다는 건 그만큼 그 당시에는 위력적이고 획기적인 것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한 번만 보고싶은 영화 신기전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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