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하면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게임이다. 지금도 본가는 논 한가운데 있는 깡촌이다. '와 시골이네요'라고 말해도 '정답입니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 물론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들과는 다른 게 평야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곳이라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다. 그런 시골인데 10여 년 전에 인터넷이 들어올리 없었다. 걸어서 5분만가도 인터넷이 되는데 우리 집에 인터넷이 들어온 게 고2 ~ 고3 때이니 정말 충격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게임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가득했던 나이라 디아블로2를 오프라인으로만 즐겼고 인터넷을 통한 PK나 아이템 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RPG게임을 쉽게 즐길 수 없던 당시에 디아블로는 나에게 재미와 공포를 선사한 게임이..